'돌싱포맨' 조영남이 전처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과 관련된 발언 논란을 돌이켜봤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남진 설운도 진성 조영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영남은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축하 인사를 전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사연을 토로했다.
윤여정은 올해 영화 '미나리'를 통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배우 최초의 성과를 거뒀다. 당시 조영남은 윤여정의 수상을 축하하며 "그 여자가 나한테 바람피운 남자에 대한 통쾌한 복수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윤여정이) 다른 남자를 사귀지 않은 것에 대해 한 없이 고맙다"고 덧붙여 비판 여론이 크게 일었다.
그때를 두고 조영남은 "진실을 이야기하자면 그 친구(윤여정)가 상 타는 날 기자들이 전화가 왔다. 미국식으로 '바람 핀 남자에 대한 우아한 복수다, 최고의 복수다'라고 말했다"면서 "그 말이 그대로 나가서 욕을 많이 먹었다. 악플이 '네 주제에 거기다가 왜 숟가락을 얹냐'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남진은 "보통 우회적으로 이야기하는데, 조영남은 있는 그대로 이야기한다"며 "인간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좋지 않냐. 감추고 내숭떨 게 뭐가 있냐"고 위로했다.
조영남의 윤여정 언급은 꾸준히 이어져왔다. 두 사람은 지난 1974년 결혼했으나 1987년 이혼했다. 이후 조영남은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외도 때문에 이혼하게 됐다면서 윤여정을 '소환'했다. 매 언급마다 무례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크게 일었다.
지난 4월 조영남은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이혼을 후회한다면서 "내가 바람을 피워 이혼한 것이다. 왜 애들을 두고 바람을 피웠는지 이해가 안 된다.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조영남은 "윤여정이 나오는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찾아보냐"는 질문에 본다며 "영화 '미나리'도 나온 첫 날 봤다"고 고백했다.
그룹 언니네 이발관 보컬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이석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윤여정에게 조영남이란 한여름에 무심코 손으로 눌러 죽이는 못생기고 해로운 벌레 한 마리보다 못한 존재일 것"이라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