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이 사상 처음으로 여성 심판위원장을 임명했다.
WT는 13일 "심판위원장에 미국 국적의 아멜리 모라스(35) 부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WT는 여성 심판위원장은 연맹 사상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모라스 신임 위원장은 젊지만 부위원장 및 2020 도쿄올림픽 심판 등 많은 현장 경험을 쌓았다"면서 "새로운 감각과 시선으로 2023년까지 2년간 심판위원회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동안 심판위원회를 이끌어온 김송철 위원장은 새로 기술위원장을 맡는다. 김 위원장은 2017년 심판위원장에 선임된 후 도쿄올림픽까지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기위원장은 이집트 출신의 모하메드 샤반이 재임명됐다. 정대현 의무위원장, 김중헌 품새위원장도 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