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시37분쯤 전남 여수 주삼동에 위치한 국가산업단지 내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여수국가산단 내 화학제품을 제조하는 한 업체 탱크로리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비상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과 장비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아 진화에 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사고로 작업자 3명 중 2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학물질 저장고 상부에서 작업 중 원인 미상의 폭발사고가 나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액체 석유화학원료인 이소파라핀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지난 2004년 4월에도 솔벤트 원료저장 탱크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가 진압되는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