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김종국, 결혼할 것 같아... 아기 너무 예뻐해"

입력
2021.12.13 09:16

'괴물 투수' 류현진이 예능에 출격했다. 그는 연봉과 결혼 생활 등 자신의 삶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놔 시선을 모았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게스트로 출연해 어머니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김희철의 어머니는 "친정 오빠 손주가 동산중학교 야구 선수다. 걔가 류현진 선수 닮고 싶다고 그 학교를 골라서 갔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223억 원 받은 '연봉킹'

이날 서장훈은 "류현진씨가 2019년도에는 메이저리그 방어율 1위였다. 말도 안되는 기록이다"라고 감탄했고, 신동엽은 "현재로 치면 '오징어 게임' 같은 거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 당시 4년간 8천만 달러를 받기로 계약해 화제가 됐다. 1년에 223억 원으로 당시 팀 내 최고 연봉이자 국내 운동선수 중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신동엽은 "팀 내에서 어떤 연봉킹 대접을 해주냐"고 물었다. 류현진은 "첫해에는 당연히 대우를 해줬고 작년에는 외야수 선수가 279억으로 저보다 많은 금액을 받게 돼서 제가 2등으로 밀려났다"고 말했다.

결혼 당시 김종국이 축가... "형 결혼할 것 같다"

류현진은 배지현 아나운서와 지난 2018년 1월 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배지현은 지난해 5월 딸을 출산했다.

이날 류현진은 결혼식에서 김종국이 축가를 불렀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종국 형이 (노래를) 하다가 마이크를 저한테 넘겼다. 긴장되는 그 상황에 노래까지 불렀다"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신동엽이 "친한 동생 입장에서 볼 때 김종국이 결혼할 것 같냐"라고 묻자, 류현진은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한테 늘 얼마나 좋냐고, 행복하냐고 물어본다. 아기 사진 보여주면 너무 예뻐하고 좋아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배지현이 내조를 하다 요리 실력이 늘었다더라"라는 말에는 "음식이 많이 늘었다. 제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LA갈비를 했더라. 처음 밥했을 때였는데 별로 안 당겨서 한 점인가 먹고 안 먹었다. 거기에 화가 난 것 같았다. 그때 이후로는 잘 먹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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