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민이 과반을 넘었지만 2주 전에 비해 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상황을 심각하게 보는 국민은 78%로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즈음인 6주 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잘하고 있다'(매우 잘함+잘함)는 긍정평가는 55%로 나타났다.
이는 44%인 부정평가(매우 못함+못함)보다는 높았지만, 지난 11월 4주 조사 대비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최근 일일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서고, 위증증 환자 및 사망자 급증, 병상 부족 현상 등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심각하다'(매우 심각함+심각함)는 인식도 78%였다. 반면 '심각하지 않다'(전혀+심각하지 않음)는 21%에 불과했다. 10월 4주를 기준으로 심각하다는 답변은 꾸준한 증가세를, 심각하지 않다는 답변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는 2주 만에 하락세를 마감했다. 긍정평가(매우 잘함+잘하는 편)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한 43%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매우 못함+못하는 편)는 부정적 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낮아진 52%였다. 모름/무응답은 5%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 비율이 높은 50대에서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10%포인트 오른 51%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민주당 34%,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4%, 국민의당 3%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지난주에 비해 3%포인트, 2%포인트 지지율이 동반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8.3%다. 표본오차는 95%,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NBS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