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동안 무면허 운전한 日 80대 체포… “너무 바빠서 면허 딴 적 없다”

입력
2021.12.03 11:57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무려 60년 동안 무면허 운전을 해 온 80대 남성이 체포됐다. 그는 “바빠서 면허는 한번도 취득한 적 없다”고 진술했다.

3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아오바경찰서는 지난 1일 요코하마시 아오바구에서 80세의 남성(무직)을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순찰 차량이 신호를 무시한 차량을 불러 세웠는데 “면허가 없다”고 밝힌 것이다.

자마(座間)시 히바리가오카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10대 때 선배로부터 운전을 배웠다”면서 “바빠서 면허는 한번도 취득한 적 없다”고 진술했다. 이 남성은 2000년도에도 같은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었는데 석방된 이후에도 무면허 운전을 계속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 남성이 약 60년 동안 무면허인 채로 운전을 계속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차량은 지인에게 양도받은 것으로, 차량검사 기간도 지나 있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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