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런닝맨'서 '약물 투약 의혹' 언급 "끝까지 가겠다"

입력
2021.11.21 18:35

가수 김종국이 '런닝맨'에서 운동 과정에서 HRT(호르몬 대체 요법)나 약물을 투약했다는 의혹에 대해 말했다. 해당 의혹은 해외 유튜버 그렉 듀셋이 제기했다.

21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출연진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회의실로 향했다. 이들은 정돈된 회의실 분위기에 당황했다.

김종국은 "내 도핑 테스트를 준비한 거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웬만하면 그런 말을 하면 '아유' 이러고 넘어가는데 끝까지 가겠다"고 했다. 유재석은 "그분이 종국이에 대해 잘 모르는 듯하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앞서 김종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약물 투약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세계 최고 기준인 WADA에 해당하는 도핑 테스트도 받은 상태다. 김종국은 "(그렉 듀셋이) 멀리서 내 사진과 영상을 보고 '약 하는 애'라고 말했다. 본인의 말 때문에 선량한 어느 한 사람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면 도덕적인 측면에서 본인이 사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도핑 테스트에서 약물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면 더 이상 이것에 대해 논점을 흐리지 말고 인정하고 사과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종국의 경고 후 그렉 듀셋은 새로운 영상을 통해 "김종국의 몸은 자연적인 듯하다"며 사과했다. "김종국처럼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놀라운 유전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