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새 주주는 누구… 본입찰에 9곳 참여

입력
2021.11.18 20:25
예정가격 웃도는 입찰제안은 7곳
최종 낙찰자, 오는 22일 발표

정부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 인수전에 9곳이 최종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위원회는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공고'에 따라 이날 오후 5시에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9곳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위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사전에 의결한 예정 가격을 상회하는 입찰 제안을 한 투자자는 이 중 7곳이다. 입찰 제안은 최대 매각 물량(10%) 대비 1.73배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개별 입찰자의 명단이나 인수희망 물량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선 이번 본입찰에 두나무와 호반건설, 한국투자금융지주, 하림, KTB자산운용 등이 입찰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예비입찰 당시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던 KT는 본입찰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부는 예금보험공사(예보)를 통해 우리금융지주 지분 15.13%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지분(최대 10%)이 매각되면 우리금융지주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에 들어서게 된다.

공적자금관리위는 이날 의결된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낙찰자 선정기준'에 따라 투자자를 평가한 뒤, 오는 22일 최종 낙찰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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