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리족 전통 숄' 걸친 文 대통령 "공정한 무역 질서 복원돼야"

입력
2021.11.13 17:13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을 위한 협력과 공정한 무역질서 복원을 강조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전날 화상으로 열린 '2021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함께 성장하는 APEC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로 더 많이 타격받은 국가와 계층이 있다"며 "한국형 뉴딜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을 포함한 각 정상들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각국의 투자 확대와 정책적 노력을 설명하면서 APEC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상들은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성과를 모멘텀으로 실질적 행동으로 나서자고 촉구했다. 아울러 공정한 무역투자 환경과 공급망 회복을 위한 아태지역의 공조도 강조했다.

한편 이날 APEC 정상들은 '사람들을 함께 묶는다'는 의미로 연대를 상징하는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전통 숄을 어깨에 걸치고 '새로운 희망과 시작'을 상징하는 펜던트를 착용하고 회의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도 펜던트와 청록색 숄을 걸쳤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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