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대신 초음파로 손씻은 후 물기 건조

입력
2021.11.12 01:00
[2021 디지털이노베이션 대상] 메타맵

메타맵(대표 신동혁)은 메타물질 파동공학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가전제품을 개발하는 하드웨어 스타트업이다. 현재 첫 제품으로 초음파 핸드드라이어 ‘A-beam’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바람 대신 초음파로 손의 물기를 건조하는 제품이다. 초음파를 사용하므로 소음 문제도 없다.

초음파 물기제거 기술은 음파의 힘으로 물체를 공중에 띄우는 음파공중부양 기술에서 비롯됐다. 서로 반대 방향에서 오는 음파들은 공중에 압력의 골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 압력의 골에 물체가 들어가면 공중에 고정돼 부양을 하게 된다. 메타맵은 이 원리에서 더 나아가 공중의 물방울을 강한 압력으로 터뜨려 제거하는 물기제거 기술을 개발하였다.

초음파는 피부 등 고체를 투과하지 못하고 거의 다 반사되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

메타맵의 초음파 핸드드라이어는 바람을 생성하는 모터 등의 구동부가 없어 전기 소비량이 기존보다 훨씬 적다. 또한 바람을 발생시키지 않아 공기 중에 코로나19 등의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다. 내년 초 베타테스트를 거쳐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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