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매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앞장서 왔던 김희진 국가무형문화재 매듭장 명예보유자가 지난 26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2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국가무형문화재 매듭장 초대 보유자인 고 정연수로부터 매듭 공예를 배운 뒤 평생 매듭장 보급과 전승에 힘썼다. 매듭장은 여러 가닥의 실을 짜서 만든 끈목으로 매듭을 짓고, 장식인 술을 만드는 기술과 장인을 말한다.
고인은 1976년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됐고 2013년 명예보유자로 인정됐다. 1979년에는 한국매듭연구회를 창립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29일 오전 6시 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