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ㆍ학급이 없고 성적표에 성적도 표기되지 않는 대안학교가 안성에 문을 연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년 3월 폐교된 옛 안성 보개초교를 공립 대안학교 (가칭)'신나는학교'로 새롭게 개교한다고 27일 밝혔다.
'신나는학교'는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미래학교의 한 형태로 기존 학교와 달리 학생이 주도해 교육과정을 만들고 운영하는 6년제 기숙형 중·고 통합학교다.
학력이 인정되지만 프로젝트 중심으로 운영해 학년·학급이 없고 성적표에 학업 성적도 표기되지 않는다.
경기도교육청은 30일과 다음 달 13일 오후 2시 온라인(https://forms.gle/kZRPfLWtJi6UVdwe7)에서 이 학교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학생 모집 전형 등을 안내한다.
이 학교는 학생 정원이 90명으로 계획됐지만 개교 첫해인 만큼 우선 30명을 모집한다.
경기지역 초등학교 졸업 예정자와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1학년 학생, 초졸·중졸 검정고시 합격자 등이 지원할 수 있다.
입학 원서는 다음 달 접수하며 서류 평가, 팀 프로젝트, 심층 면접 등을 거쳐 학생을 선발한다. 합격자는 내년 1월 7일 발표된다.
설명회와 학생 모집 전형 관련 세부 사항은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신나는학교’ 개교 준비 사무실(031-670-8704)로 문의하면 된다.
도교육청 김은정 미래교육정책과장은 “'신나는학교'는 무학년제, 무학급제로 학교 교육과정도 학생이 함께 만드는 학교”라며 “학생 스스로 원하는 배움을 원하는 방식으로 신나게 설계하고 만들어 가면서 성장하고 싶은 학생들이 많이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