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내일의 세계 외

입력
2021.10.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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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실용

△내일의 세계

안희경 지음. 재미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세계의 지성인 7인을 인터뷰해 인류 문명을 진단하고 인류 생존 전략을 구했다. 재러미 다이아몬드, 케이트 레이워스, 다니엘 코엔,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대니얼 마코비츠, 조한혜정, 사티시 쿠마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위기를 돌파해 나가기 위한 정치, 경제, 사회, 환경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한다. 위기의 시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엇과 결별하고 무엇과 도모해야 하는지에 관한 지성들의 통찰을 담았다. 메디치미디어·240쪽·1만6,000원

△마침내 런던

헬레인 한프 지음. 심혜경 옮김. 영국 런던 중고 서점 '마크스 서점'과 20년간 주고받은 편지를 엮은 '채링 크로스 84번지'의 작가 헬레인 한프의 런던 여행기다. 미국 뉴욕의 무명 작가였던 저자는 '채링 크로스 84번지'로 큰 성공을 거두고 런던으로 떠난다. 평생을 기다려온 런던 여행이기에 작은 공원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을 느끼는 저자는 사랑이 가득하면서도 조금은 까다로운 시선으로 런던을 안내한다. 책과 서점과 우정이 이어 준 비밀 지도 같은 책이다. 에이치비프레스·276쪽·1만5,000원

△사악한 식물들

에이미 스튜어트 글·조너선 로젠 그림·조영학 옮김. '술 취한 식물학자'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미국의 소설가 겸 칼럼니스트 에이미 스튜어트가 선보이는 독초의 세계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과 인기 많은 아름다운 식물이 알고 보면 사람을 해칠 수 있는 사악한 본성을 감추고 있다고 전한다. 독성이 강한 투구꽃, 소크라테스를 죽인 독당근, 마약의 원료 코카나무, 대마 등 60종류 이상의 식물을 역사적 일화와 함께 흥미롭게 서술한다. 글항아리·252쪽·1만5,500원

△안흥량 난행량

이상각 지음. '이산 정조대왕' 등 역사 관련 대중서를 주로 쓴 저자가 기획한 서해 3부작의 첫 번째 책이다. 태안반도 앞바다, 즉 안행량(安行梁)은 '지나다니기 힘든 해역’이라 하여 1,000년 동안 ‘난행량(難行梁)으로 불렸다. 조운선이 서울 경창에 도착하려면 이곳을 거쳐야 했지만 바닷물이 험해 침몰하는 일이 잦자 이름을 바꿔 부르게 된 것이다. "역사를 소재로 글을 쓰면서도 고향의 역사에 무지했다"는 저자는 조운선 등 고향 앞바다와 관련된 역사를 이야기 소재로 삼았다. 아이필드·256쪽·1만7,000원

△메이저리그 전설들 1

김형준·이창섭 지음. 국내에서 활동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이 메이저리그 150년 역사를 통틀어 가장 빛났던 야구선수 99명을 엄선해 풀어냈다. 타자편과 투수편 중 타자편을 먼저 출간했다. 완전무결한 선수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완전무결하지 않은 선수들의 이야기다. 화려함 뒤에 있던 고뇌와 약점에도 주목해 양면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북콤마·604쪽·2만2,000원

△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 지음. 1988년 초판 출간 이후 스테디셀러가 됐지만 절판된 '거꾸로 읽는 세계사'가 전면 개정돼 출간됐다. 30년 넘게 축적된 정보를 꼼꼼히 보완하고, 사건에 대한 해석을 바꾸고, 각 장 앞에 개별 연표를 넣었다. 다룬 사건을 크게 바꾸지는 않았지만 정부의 출판 통제로 자료가 많지 않았던 1987년과 달리 충분한 디지털 자료를 바탕으로 저술한 게 특징이다. 돌베개·404쪽·1만7,500원

△하프 브로크

진저 개프니 지음. 허형은 옮김. 말 조련사인 저자는 대안 교도소인 미국 뉴멕시코 한 목장의 도움 요청을 받는다. 말과 재소자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나선 저자는 자신 역시 변화를 경험한다. 하프브로크는 반만 길들여진 말, 아직 미완성인 존재를 뜻하는 조교사들의 은어다. 문제행동을 일삼는 말들을 보고 놀라지만 말은 자신의 주인을 닮는다. 인간의 내면을 거울처럼 비추고 있다는 이야기다. 동물과 인간이 어떻게 서로를 치유해 가는가를 그린 실화다. 복복서가·376쪽·1만6,500원

△상트페테르부르크

W. 브루스 링컨 지음. 허승철 옮김. 미국에서 손꼽히는 러시아 역사 전문가의 유작이자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저작. 이 도시의 파란만장한 300년 역사를 다뤘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1712년 표트르 1세가 공식 수도로 천명한 이후, 표트르 2세가 잠시 모스크바로 천도한 몇 년을 빼면 20세기 초 볼셰비키가 다시 모스크바로 수도를 옮겨 갈 때까지 줄곧 수도였다. 유럽으로 난 창의 역할을 해 오며 러시아의 고난과 구원, 빛과 어둠의 역사가 펼쳐지는 무대였다. 풍부한 자료와 충실한 고증을 바탕으로 서술한 도시 연대기다. 삼인·532쪽·3만2,000원

△문명의 자연사

마크 버트니스 지음. 조은영 옮김. 문명을 인간 스스로 발전시켜 온 진보의 결과로 여기는 통념을 깨고, 자연사 관점에서 인류의 역사를 살펴본 책이다. 미 브라운대 생물학과 명예교수인 저자는 인류 문명을 인간이라는 종이 자연 환경에 대응하는 과정으로 풀었다. 농업에서부터 의학과 정치, 종교에 이르기까지 문명의 산물을 연구 결과와 함께 그려낸다. 인류는 거대한 자연의 일부라는 점을 지적하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구에서 '협력'의 힘을 강조한다. 까치·360쪽·2만 원

△지도의 역사

맬컴 스완스턴·알렉산더 스완스턴 지음. 유나영 옮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지도가 그려지기까지 끝없는 도전과 연구를 거듭한 지도 제작자들이 보여주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 관한 이야기다. 50여 년간 지도를 제작하며 100여 권의 각종 분야사와 역사상 가장 많은 지도를 만들어 낸 지도 제작자가 엄선한 지도 65점의 역사 이야기를 담았다. 고대인이 만든 최초의 세계지도부터 첨단 장비를 동원한 과학적 측량의 오늘날 세계지도 완성까지의 과정을 살펴보고, 지도 제작의 미래를 가늠해본다. 소소의책·288쪽·2만1,000원

△리더의 언어로 말하기

김수민 지음. 공중파 아나운서와 뉴스 전문 채널을 거쳐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스피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수많은 말하기 코칭을 통해 깨달은 효과적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소개한다. 단순히 말하기 방법, 발성법에만 치우친 것이 아니라 MZ세대와 공감하는 커뮤니케이션, 얼굴 표정, 몸짓과 같은 비언어 스피치를 통해 진심을 전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에이의취향·208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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