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김남길·차은우와 '아일랜드' 출연... 무게감 싣는다

입력
2021.10.26 17:27

배우 고두심이 새 드라마 '아일랜드'에 출연해 극에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26일 '아일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고두심은 내년 상반기 방영되는 '아일랜드'에서 금백주 역을 맡는다.

'아일랜드'는 윤인완, 양경일 작가의 동명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액션물이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슬프고도 기이한 여정을 그린다.

이 작품은 앞서 배우 김남길과 이다희 차은우 성준이 출연을 확정한 바 있다. 드라마 '열혈사제' '명불허전', 영화 '무뢰한'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한 배우 김남길은 세상의 종말을 대비해 악에 대적하지만, 인간과 어울릴 수 없는 비극적 존재로 길러진 반을 연기한다. 반은 세상을 수호하기 위한 운명을 지닌 인물로, 자신을 버리면서까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고뇌한다.

이다희는 재벌 3세이자 교사인 원미호로 완벽 변신한다. 원미호는 자신의 운명을 알지 못한 채 제주도에서 원치 않는 자숙생활을 하게 되는 인물이다. 드라마 '루카:더 비기닝'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뷰티 인사이드' 등에서 대체 불가한 연기력으로 극에 완벽하게 녹아든 이다희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기대가 모인다.

차은우는 힙한 가톨릭 구마사제인 요한으로 분한다. 요한은 생명을 지키고 악을 정화하는 고귀한 소명을 지닌 역할로, 그 이면에 애절하고 암담한 과거를 품고 있는 인물이다. 드라마 '여신강림' '신입사관 구해령'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다채로운 연기로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낸 그가 이번 작품에서 발산할 또 다른 매력에 관심이 쏠린다.

그뿐만 아니라 성준은 반(김남길)과 함께 악을 물리치는 처단자로 길러진 궁탄 역을 맡는다. 운명을 가르는 사건 이후로 반과 대립하며 극의 흐름에 짜릿한 반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괴기맨숀' '악녀', 드라마 '상류사회'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활약한 그가 어떤 캐릭터로 돌아올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일랜드'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조작된 도시' 등을 연출한 배종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한편 고두심은 1972년 MBC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전원일기' '인어 아가씨' '야인시대' '꽃보다 아름다워' '전설의 마녀' '디어 마이 프렌즈' '나의 아저씨' 등을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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