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의 소유자인데 사랑스러움 또한 갖추고 있다. 주로 거친 캐릭터를 소화하지만 귀여운 동물을 좋아하고 동료들은 그의 따뜻한 마음을 칭찬한다. 대중이 배우 마동석의 반전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부산행' '범죄도시' '백두산' 등의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던 마동석은 한국인 배우 최초로 마블 히어로의 자리를 꿰찼다. 그는 다음 달 3일 개봉하는 영화 '이터널스'로 스크린에 돌아올 예정이다. 해당 작품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마동석이 맡는 역할은 길가메시다. 길가메시는 가장 오래된 문학작품으로 꼽히는 '길가메시 서사시'로부터 비롯된 캐릭터다. 최근 '이터널스'의 화상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마동석은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많다. '이터널스' 식구들을 보호하는 역할이다"라고 작품 속 길가메시에 대해 설명했다. 예비 관객들은 마동석이 완성할 길가메시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연기 외의 분야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마동석은 OCN 드라마 '트랩'을 원작으로 하는 미국 TV시리즈 '더 클럽'의 주연 겸 제작자다.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에 기획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 작품에는 마동석을 비롯해 서현 이다윗 경수진 정지소 등이 출연한다.
연예계 소식을 종종 찾아보는 이라면 '마요미(마동석+귀요미)' 혹은 '마블리(마동석+러블리)'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 봤을 듯하다. 마동석은 개인 SNS에 "촬영장에서 만난 아기 야옹이. 어떻게 안아야 되나"라는 글과 함께 고양이와 찍은 사진을 올려 팬들로부터 귀엽다는 반응을 얻었다.
애교로 여러 차례 화제를 모으기도 한 그는 광고를 통해서도 반전 매력을 뽐냈다. 앞서 그는 분홍색 앞치마를 입고 한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을 홍보해 화제를 모았다. 배달 앱의 광고에서 치킨과 피자의 사랑 이야기를 풀어놔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어떤 광고 영상은 유튜브 조회 수 18만을 돌파했다.
미담 역시 마동석을 향한 관심을 높인다. 그에게 밥을 얻어먹었던 스타들은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화 '성난황소'로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 송지효는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마동석에 대해 "연예계 쪽 일을 하면서 내게 처음으로 밥을 사주신 선배님이셨다. 그래서 그 감동의 여운이 오래가더라. 작품을 받았을 때도 선배님이 하신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 보고 '할래요'라고 했다"고 밝혔다.
'범죄도시'에서 열연을 펼쳤던 하준 역시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 "마동석 선배님은 명절에 항상 배불리 먹여주시는 큰어머니 같다. 밥을 잘 사 주신다"고 했다.
마동석과 함께 OCN 드라마 '38 사기동대'에 출연했던 수영도 JTBC '#인생메뉴, 잘 먹겠습니다'를 찾아 비슷한 미담을 방출했다. 그는 "드라마 촬영을 할 때 항상 마동석 선배님이 내 밥을 책임져줬다. 식사 시간이 되면 나랑 다른 후배들을 챙겨주며 밥을 사 주셨다. 그게 정말 감사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