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업 한국갤럽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 여론조사 결과 긍정 평가가 3주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이 10월 셋째 주인 19∼21일 사흘 동안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비중은 전주 대비 2%포인트 오른 38%였고, 부정 평가의 비중은 3%포인트 감소한 54%였다. 긍정률은 9월 5주차 때 38%를 기록한 뒤 2주 연속 하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다시 올랐다.
연령별로 긍·부정률을 보면 18∼29세 긍정 28%·부정 60%, 30대 41%·51%, 40대 53%·43%, 50대 44%·49%, 60대 이상 29%·62%로 나타났다. 특히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불리는 40대의 경우 긍정률이 5%포인트 올라, 한 주 만에 다시 50%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18%), 외교·국제관계(14%) 등을 평가 이유로 꼽았으며, 부정 평가자들은 부동산 정책(33%)과 경제·민생 문제(10%)를 평가 이유로 제시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4%를 얻어 전주보다 1%포인트 올랐고, 더불어민주당이 31%로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9월 3주차 이후 3% 포인트 이내다. 정의당은 4%, 열린민주당은 3%, 국민의당은 2%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60대 이상(47%)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0대(46%)에서 높은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무당층이 4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