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자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한국PD연합회 등 5개 언론현업단체는 18일 '표현의자유와사회적책임위원회'를 발족했다. 여당의 언론중재법 개정 강행 처리에 반대해온 언론계 스스로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면서 미디어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대안을 찾겠다는 취지에서다.
시민사회단체와 언론학계, 법조계, 언론현업단체에서 4명씩 총 16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언론중재법뿐 아니라 표현과 언론의 자유 규제 체제 전반을 검토하고, 개혁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위원장은 권순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이 맡고, 이미루 진보넷 활동가, 이완기 자유언론실천재단 운영위원, 이훈창 인권아카이브 활동가, 김동윤 대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김위근 퍼블리시 최고연구책임자, 유용민 인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허윤철 언론학 박사, 김보라미 법률사무소디케 변호사, 노희범 에이치비법률사무소 대표, 손지원 오픈넷 변호사, 임자운 법률사무소지담 변호사, 김명래 경인일보 기자, 김춘영 전주방송 PD, 변지민 한겨레신문 기자, 성지훈 방송기자연합회 정책과장이 참여한다.
이 위원회는 언론현업단체가 사용자 단체와 함께 꾸리는 '통합형 자율규제기구'와는 별도로 운영된다. 앞서 언론현업단체는 기사 팩트체크 기능을 강화하고, 허위 조작 정보에 대해선 실효성 있는 제재를 가하는 등 잘못을 바로잡는 기능을 하게 될 자율규제기구를 구성하기로 한 바 있다. 지난 13일 6명의 언론학자로 구성된 '통합형 자율규제기구'의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연구위원회 구성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