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손흥민 코로나19 확진"... 토트넘 구단은 아직 '침묵'

입력
2021.10.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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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소속 선수 2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가운데 손흥민과 브라이언 힐이 확진자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영국 보건 당국의 규정에 따라 10일간 격리된다. 확진 선수들은 15일 팀 훈련을 소화했지만, 구단은 추가 격리가 필요한 밀접 접촉자는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확진자 중 한 명으로 손흥민이 언급되고 있다. 토트넘의 소식을 전하는 데일리 홋스퍼는 SNS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은 손흥민과 브라이언 힐”이라고 알렸다. 인도네시아판 골닷컴도 “토트넘의 주 공격수 손흥민과 윙어 힐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뉴캐슬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휴식기가 끝나고 나면 항상 문제들이 발생한다. 우리에게 문제가 생겼지만, 경기 전에 말하지는 않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토트넘에서는 이달 A매치 기간 손흥민과 해리 케인(잉글랜드)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자국 대표팀에 소집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을 치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조바니 로셀소(이상 아르헨티나), 다빈손 산체스(콜롬비아), 에메르송 로얄(브라질)은 아직 복귀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확진자들은 18일 오전 0시 30분에 열리는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는 물론,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피테서(네덜란드) 경기, 24일 EPL 웨스트햄 원정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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