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가 15~24일까지 ‘2021 김천포도 온라인 축제’를 개최한다.
12일 김천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지난 6월 김천 자두 온라인 축제에 이어 김천의 대표 생산 과일이자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은 샤인머스켓을 홍보하고자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천은 우리나라에서 샤인머스켓을 최초로 재배한 곳으로 전국 최고의 생산량과 품질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김천지역의 샤인머스켓 재배농가는 전국 최대규모인 1,400㏊에 1,200곳에 달한다. 이들 농가에서 생산하는 물량이 전국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천포도축제는 해마다 김천자두·포도축제로 그 명성을 이어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취소되었다가 올해 샤인머스켓의 출하 시기에 맞춰 자두 축제와 분리되어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축제로 개최된다.
15일부터 19일까지는 네이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20일부터는 김천시 공식유튜브채널에서 김천포도마켓을 진행한다.
시는 전국적으로 샤인머스켓 재배면적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과잉 샤인머스켓 유통시장에서 김천샤인머스켓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생산자 단체 스스로가 회원농가에 대한 자율적 통제를 통해 생산단계에서부터 철저한 포장관리가 선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샤인머스켓은 껍질째 먹는 청포도로 포도 품종 가운데 가장 높은 당도(18~20brix)로 아삭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즙, 은은히 풍기는 망고 향 등 고유의 특성을 자랑하는 김천샤인머스켓은 지난 한 해 동안 홍콩·싱가포르·캐나다 등 13개국으로 363톤이나 수출됐다.
김천시는 올해부터 경북지역 최초로 고품질 샤인머스켓을 인증하는 당도 표시제와 김천시장 품질인증제를 시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김천포도 온라인 축제기간 동안 부항댐과 평화의 탑을 배경으로 한 랜선 버스킹 공연, 김천포도 VR 디지털 주제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전국에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온라인으로 김천 샤인머스켓을 보고 즐길 수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전국 최대 포도 주산지인 김천에서 생산한 망고향 가득한 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명품 샤인머스켓을 온라인축제와 함께 즐기시고 코로나19도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