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유행, 타이다이 패션의 인기는 2021 F/W 시즌에도 계속 될 전망이다.
어린 시절 한 번쯤 타이다이 염색 기법을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타이다이(Tie-Dye)란 옷을 접고 고무줄로 묶은 뒤 원단을 염료에 담그거나 염료를 뿌려 불규칙하고 기하학적인 무늬를 완성하는 염색 기법이다. 60년대 미국의 히피들이 즐겨 입었던 옷의 염색 기법이자 90년대 히피, 서브컬처 등을 떠오르게 만드는 타이다이 기법은 지난해부터 패션계의 '핫 트렌드'로 귀환해 국내외 패셔니스타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을 선두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타이다이 기법을 활용한 아이템들을 선보인 가운데, 국내 스타들 역시 다양한 타이다이 아이템을 착용하며 자신만의 패션 아이덴티티를 과시했다.
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진 블랙핑크 제니와 배우 겸 모델 정호연은 국내 디자이너 유니섹스 브랜드 N 사의 스카이 블루 컬러 타이다이 후디 티셔츠(15만 원대)를 선택해 극과극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제니는 데님 소재의 멜빵 치마에 타이다이 후디 티셔츠를 이너로 매치하며 사랑스러운 무드의 룩을 완성했다. 자칫 마냥 어려보일 수 있는 룩에 프랑스 명품 브랜드 C 사의 퀼팅백을 크로스 스타일로 연출하며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반면 정호연은 같은 후디 티셔츠를 시크한 분위기로 소화했다. 정호연은 해당 후디 티셔츠 위에 블랙 레더 소재의 롱 재킷을 착용해 시크한 파리지앵 룩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다크한 컬러의 데님 스커트를 선택한 그는 후디 티셔츠 밑단을 스커트 속에 찔러 넣는 연출로 남다른 패션 센스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타이다이 아이템으로 자신만의 룩을 완성한 스타들은 많다. 슬기의 경우 타이다이 기법을 활용한 데님 쇼트 팬츠를 착용해 타이다이 아이템에 입문하는 이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캐주얼한 룩을 제시했다. 또 로제는 타이다이 탱크톱 원피스와 긴 기장의 반소매 티셔츠를 각각 착용해 매력적인 OOTD(Outfit Of The Day)를 선보였으며, 현아는 다크한 색감의 타이다이 스웨트 티셔츠를 착용해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캐주얼하면서도 고유의 개성을 살린 타이다이 패션은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MZ세대는 물론 핫한 스타들까지 사로잡았다. 이같은 인기 속 타이다이 패션의 인기는 F/W 시즌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블랙핑크 제니는 최근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블랙핑크 멤버이자 최근 솔로 데뷔에 나선 리사의 타이틀 곡인 'LALISA' 홍보를 위한 챌린지 영상에서 제니 지수 로제는 리사의 이름이 쓰여진 타이다이 후디 티셔츠를 착용한 채 밝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각기 다른 색깔과 자유분방한 패턴의 타이다이 후디 티셔츠를 착용한 멤버들은 포근하면서도 캐주얼한 분위기의 룩을 소화하며 간절기 핫 아이템으로 건재한 타이다이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블랙핑크 외에도 F/W 시즌 각종 패션 브랜드에서는 타이다이 기법을 활용한 후디 티셔츠부터 아우터, 팬츠와 스커트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을 선보이는 중이다. 자유로운 개성을 대표하는 타이다이의 트렌드에 패션 피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