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9천억" 방시혁 주식 평가액, 대기업 회장도 제쳤다

입력
2021.09.30 09:00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021년 상반기 수익 1위 스타로 선정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Mnet ‘TMI News’에서는 스타의 2021년 상반기 수익 BEST11 순위가 공개됐다.

1위는 주식 평가액 3조 9천억 원의 방시혁이 차지했다. 방시혁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카카오 김범수 의장, 현대자동차 정몽구 명예회장 등 기라성 같은 국내 재계 인물들과 나란히 주식 부호 순위 9위에 랭크됐다.

방시혁은 지난 1994년 유재하 가요제로 데뷔 후 박진영에게 스카우트 돼 JYP엔터 수석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이후 2005년 2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독립해 2013년 방탄소년단을 데뷔시켰다.

올해 1월에는 적극적인 투자, 타사와 컬래버로 주가상승에 힘을 불어넣었다. 3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하이브로 사명을 변경했고, 4월에는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 소속사 지분 100%를 1조에 인수하는 빅딜을 체결하기도 했다. 미국 시사주간지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도 선정됐다.

5월 방탄소년단의 ‘버터’는 발표하자마자 빌보드 핫100 1위 직행, 7주 연속 1위 대기록을 달성했다. 뮤직 비디오는 공개 21시간 만에 1억뷰를 돌파하며 하이브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6월 방시혁은 상장사 주식 부호 상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일부 대기업 회장보다도 높은 순위라 놀라움을 자아낸다.

방시혁의 현재 주식 평가액은 경쟁사 SM 이수만, JYP 박진영, YG 양현석의 주식평가액을 모두 합친 금액의 6배 이상으로, 약 3조 9257억 원(2021년 7월 기준)이다.

유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