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82위ㆍ당진시)가 3달 만에 또 다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24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ATP 투어 아스타나오픈 대회 5일째 단식 본선 준준결승에서 라슬로 제레(49위ㆍ세르비아)를 상대해 2-1(7-6<7-4> 2-6 6-0)로 승리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6월 영국에서 열린 바이킹 인터내셔널 4강 이후 약 3달 만에 개인 두 번째 투어 대회 단식 4강 진출을 이뤄냈다.
권순우의 4강전 상대는 이어 열리는 알렉산더 버블릭(34위ㆍ카자흐스탄)ㆍ카를로스 타베르네르(117위ㆍ스페인) 경기 승자다.
권순우는 이날 제레에게 1세트 게임스코어 2-4로 뒤지다가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가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세트에선 2-0으로 앞서다가 내리 6게임을 내주며 3세트까지 치러야만 했다. 권순우는 다시 3세트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6-0으로 제압하며 1시간 58분 만에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권순우는 이 대회 4강에 들면서 상금 2만4,030 달러(약 2,800만원)와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했으며 다음 주 세계 랭킹 74위까지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