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과몰입 자아내는 '커플 화보'

입력
2021.09.26 08:28

'과몰입'. 드라마 혹은 영화 등에 깊게 감정을 이입하고 빠져드는 의미를 가진 단어다. 과몰입은 과거 지나치게 파고드는 것을 뜻하는 부정적인 이미지였지만 최근에는 강한 몰입력을 가진 이야기, 캐릭터에게 붙여지며 새로운 뜻을 갖게 됐다. 팬들의 '과몰입'은 큰 화제성으로 직결, 작품의 인기로 이어진다.

최근 한 패션지는 tvN '갯마을 차차차'에서 함께 호흡하고 있는 신민아와 김선호의 동반 화보를 공개했다. 신민아 김선호가 나란히 선 모습에 드라마 팬들의 환호가 절로 나왔다. 커플 화보로 진행된 촬영은 신민아 김선호의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자유로운 분위기로 담아냈다. 보조개뿐만 아니라 특유의 밝고 환한 에너지까지 두 배우의 닮은 점이 자연스럽게 담겼다.

특히 다정하게 얼굴을 맞댄 모습에서 드라마 속 달달함이 묻어나며 남다른 비주얼을 완성했다.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의 주역인 김고은과 안보현도 현실 커플 같은 느낌을 자아내는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에서 김고은과 안보현은 담백한 케미스트리를 보이며 극중 러브라인에 대한 흥미를 자극한다.

앞서 tvN '간 떨어지는 동거'도 '투샷 화보'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극중 연인으로 분한 장기용과 혜리는 패션지 화보를 통해 특유의 로맨틱을 과시했다.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낸 두 사람은 자연스러운 커플의 느낌을 담았다. 남다른 아우라가 묻어난 해당 화보는 작품 방송 전부터 크게 화제가 됐다. 이에 두 배우 모두 제작발표회를 통해 감사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기용은 "화보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그만큼 혜리랑 호흡이 너무 좋았다", 혜리는 "화보를 너무 좋아해 주셔서 이런 관심이 처음이었다. 장기용에게 감사하다"면서 서로에게 공을 돌렸다.

화보 속 모습이 현실이 된 손예진과 현빈의 화보도 공개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8년, 영화 '협상' 개봉을 앞두고 손예진과 현빈의 커플 화보가 공개됐다. 해당 커플 화보는 흑백 톤의 절제된 분위기 속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팽팽한 기류를 담아냈다. 화보 속 손예진과 현빈은 서로 마주하고 있지만 각자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다. 특히 동갑내기 두 배우의 강렬한 에너지를 담으면서도 케미스트리까지 겸비해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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