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쏟아진 비로 전국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비구름대를 몰고 왔던 저기압이 한반도를 서서히 빠져나가면서 일부 지역은 낮부터 날이 갤 전망이다.
기상청은 1일 "중부지방에 위치한 저기압이 시속 50㎞로 동남동진하고 있다"며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남권은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예상강수량은 강원영동과 전북남부, 경북권이 30~80㎜, 전남권과 경남권, 울릉도·독도 10~60㎜, 충북, 강원영서 중·남부, 제주도 5~40㎜, 경기남부와 충남권, 전북북부 5㎜ 내외다. 특히 낮부터 저기압 영향권에 들어가는 강원영동과 남부지방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올 수 있으니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2일부터는 서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충남권과 충북남부, 전라권, 경북권남부, 경남권, 제주도에 5~40㎜가량의 비가 산발적으로 오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1~31도로 다시 30도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2, 3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각각 22~27도, 24~29도로 다소 선선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