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양육 1500만 시대, ‘개 편한 숙소’ 어디 없을까

입력
2021.08.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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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펫 고양은 '펫캉스' 패키지 판매
파라다이스 부산은 반려견 디저트  '펫케이크'  출시
부킹닷컴은 반려동물 친화 숙소 6곳 선정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명 시대, 숙박업계도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이른바 '펨펫족'을 잡으려는 마케팅이 뜨겁다. 소노펫 고양은 10월 31일까지 ‘펫캉스’ 패키지를 판매한다. 반려견 동반 객실 1박과 애프터눈 티세트, 플레이그라운드 무제한 이용, 반려견 보행 분석 프로그램 50% 할인 등을 포함하고 있다. 소노펫 고양은 동물병원과 학교, 위탁과 미용 등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반려견 맞춤형 디저트 ‘펫케이크’를 출시했다. 해운대를 표현한 ‘바다 케이크’와 반려견을 개성 있게 표현한 ‘캐릭터 케이크’ 두 가지로, 사람이 섭취할 수 있는 식재료만으로 만들었다. 본관 1층 베이커리에서 예약 판매하며, 예약 시 반려견의 알레르기 유무, 건강 고민 등이 포함된 주문서를 제출하면 수의사의 조언을 함께 제공한다.


부킹닷컴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객실 조회 시 ‘반려동물허용’ 필터 이용량이 전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며 국내 반려견 친화 숙소 6곳을 발표했다.

서울 성수동의 ‘호텔 포코’는 디럭스 더블룸 및 테라스 스위트룸 일부를 반려견 동반 객실인 ‘개편한방’으로 운영하고 있다. 강아지 침대와 욕조, 기념품을 제공한다. 몸무게 10kg 이하 중소형견만 가능하다. 인천 영종도의 ‘오션 솔레뷰 호텔’은 전 객실이 바다 전망을 갖춘 반려동물 친화 숙소다. 인근에 영종하늘도시, 구읍뱃터 등이 있어 반려견과 산책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10kg 이하 반려견만 가능하며, 마리당 추가 요금을 받는다.


속초 ‘대명펜션 하이디 울산바위’는 정원 및 설악산 전망 객실을 갖췄고,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별도 요금 없이 투숙객 요청으로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 부산 서면의 ‘아르반호텔’은 94객실 중 일부를 ‘펫프렌들리’ 객실로 운영한다. 1박 2만 원의 별도 요금을 지불하면 10kg 이하 반려견 1마리를 동반할 수 있다. 개 전용 쿠션, 배변패드, 식기 등을 제공한다. 조식 시간을 제외하고 루프톱 정원도 출입할 수 있다.

거제 ‘외도 펠리스 펜션’은 무료로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다. 인근에 와현 모래숲해변이 있어 산책하기 좋고, 펜션에서 이어지는 해변도로 드라이브도 괜찮다. 서귀포 ‘헤이, 서귀포 호텔’은 10kg 미만의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다. 별도 비용 없이 예약 시 ‘펫객실’을 선택하면 된다. 반려견을 위한 방석과 배변패드 등이 제공된다.


최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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