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를 성추행하고 권한을 남용하는 등 갑질행위를 벌인 전남 지역 교직원 4명에게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22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총 4명의 교직원이 파면이나 해임, 견책의 징계처분을 받았다. 이들의 징계사유는 법령 위반·비인격적 대우·업무 불이익 등 갑질행위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정한 규정에 따라 이들의 갑질 유형과 징계사유를 누리집에 공개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A씨는 지난 1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희롱과 권한남용으로 해임 처분을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여교사에 대한 성추행과 성희롱, 업무 이외 부당지시와 강요, 직권남용·권리침해·인격모독 등이다. 또 지난 5월 파면 처분을 받은 B씨의 징계사유는 직무 이외 부당지시, 직권남용·권리침해, 비인격적 대우, 여교사에 대한 성추행·성희롱 등이다. 나머지 2명도 직무유기, 인격모독, 폭언 등의 사유로 견책 처분을 받았다.
국무조정실이 발간한 공공분야 갑질 사례집에서의 갑질 유형은 법령 위반, 사적 이익 요구, 부당한 인사, 비인격적 대우, 기관 이기주의, 업무 불이익, 부당한 민원 응대 등이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각심 제고 차원과 주민 알권리 충족을 위해 갑질행위로 징계처분이 확정된 모든 처분에 대해 도교육청 누리집에 공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