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상·불화 NO"...'맛녀석' 김준현, 직접 밝힌 하차 이유

입력
2021.08.21 09:57

코미디언 김준현이 7년 만에 '맛있는 녀석들'에서 하차하는 심경을 밝혔다.

2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iHQ '맛있는 녀석들'(이하 '맛녀석들')에서는 '굿바이 김프로'라는 부제로 김준현이 멤버들과 마지막 녹화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준현은 자신의 하차 소식을 전하며 "당연히 고민이 길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뭔가를 꿈꾸고 있는데 터닝포인트가 좀 필요했다. 그래서 고민하다보니 '맛있는 녀석들' 멤버들, 제작진들에게도 죄송스럽고 특히나 우리 시청자들, 맛둥이 여러분께 정말 죄송할 거라는 걸 알지만은 그래도 힘든 결정을 했다"라고 하차를 결심한 배경을 전했다.

이에 대해 문세윤 역시 "사실 (김준현이) 본인 자기 개발이나 멈춰있는 거 같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 그래서 좀 다른 것들을 많이 도전해보고 싶다고 상담했을 때 '형 뜻이 그렇다면 존중해줄게'라며 잡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김준현의 하차 의사를 존중했던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그래서 혹시 시청자들이 오해하실까봐 걱정 된다. 건강이 안 좋다던가 제작진과 싸웠다던가. 그러나 그런 것들이 전혀 없이 우리는 정말 너무 친하다"라며 김준현의 하차를 둘러싸고 불거졌던 일각의 추측에 선을 그었다.

끝으로 김준현은 "늘 함께 해준다는 것 자체가 너무 고마웠다. 오래한 프로그램이고, 가족처럼 한 프로그램인데 그만둔다는 것에 대한 결정 또한 아주 신중하게 생각했다. 존중해준 제작진께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무엇보다 늘 응원해주시고 같이 행복하고 같이 즐겼던 시청자 여러분들, 특히나 맛둥이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진심으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덕분에 참 행복했다. 고맙다"라는 하차 소회을 전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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