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9회 서건창의 2루타와 김현수의 적시타에 힘입어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에서 1-0으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선두 KT와의 승차를 다시 1.5경기로 좁혔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KT 소형준은 5회까지 2피안타 1볼넷 1사구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았고, LG 임찬규는 7회말 1사까지 3피안타 2볼넷만 허용하며 역시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팽팽한 0의 균형은 9회초 LG 공격에서 마침내 깨졌다. LG는 선두타자 서건창이 상대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이어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1-0 리드를 잡았다.
LG는 9회말 1점을 지키기 위해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했다. 이틀 전 블론세이브를 한 고우석은 이날 최고 154㎞ 직구를 앞세워 오윤석, 박경수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지막 타자 허도환마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고,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7회 1사에서 임찬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우영은 1.2이닝을 무실점을 기록하며 구원승을 챙겼다.
류지현 LG 감독은 “선발 임찬규가 최고의 투구를 펼쳤고, 이어 던진 필승조 정우영과 고우석도 경기를 완벽하게 마무리해줬다. 공격에서 9회 서건창의 2루타, 김현수가 결승타를 기록하는 등 주축 선수들이 승리를 이끌었고, 8회 대수비 구본혁의 호수비도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고 선수들을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