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 "애달픈 연애했다...40세 이후 두 달 이상 지속 안돼"

입력
2021.08.17 18:55

방송인 곽정은이 자신의 실제 성격과 삶에 대해 털어놨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는 손담비와 곽정은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예능 프로그램 '언니가 쏜다!'에 함께 출연 중이다.

이날 손담비는 "곽정은 언니는 이성적으로 얘기하니까 차가울 것 같은데 의외로 여리고 낯도 많이 가려서 더 끌어줘야겠다 생각했다"며 "우리 모두 처음부터 합이 잘 맞았다"고 밝혔다.

이에 곽정은은 "저는 원래 내추럴 본 내성적, 내향적인 사람이다. 일할 때는 열심히 했고 강연도 했지만 '언니가 쏜다!'는 일이면서도 술자리더라. 사람으로서의 내 모습이 표출이 돼서 어렵고 힘들면서도 오묘하고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첫 녹화 일주일 전부터 잠이 안 왔다. 첫 녹화 전날엔 아예 잠이 안 왔다"면서 "첫 녹화 때 두 회차를 촬영하는데 1회 때는 어색해 했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이날 DJ 뮤지는 '술자리를 더 즐겁게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는 비법이 있냐"고 물었고, 곽정은은 "저처럼 내향형인 사람들은 3잔을 먼저 먹고 들어가라. 약간 기운을 빼고 들어가야 하는데 저는 그게 안되더라. 다음번 녹화부터 저도 3잔을 마시고 들어가겠다"고 답했다.

또한 뮤지는 "강연에서 '연애' 주제로 이야기를 하는데 실제로는 주도권을 가져가는 쪽이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곽정은은 "겉으로 봤을 때는 제가 주도권을 가지는 것 같지만 내면을 보면 저 혼자 애달픈 연애를 했다. 그래서 이제 (연애를) 안 한다. 안 한 지 좀 됐고 귀찮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흔 살 되고 나서는 두 달 이상 누군가랑 지속이 안 되더라. 사귀는 건 사귀는데 두 달쯤 지나면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되게 강렬하게 든다"고 털어놨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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