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판스타'가 K-소리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판스타' 배출에 도전한다.
13일 오후 MBN 'K-소리로 싹 가능, 조선판스타'('조선판스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동엽 신영희 김동완 이홍기 허경환이 참석했다.
'조선판스타'는 진정한 K 소리꾼을 발굴하는 대한민국 최초 퓨전 국악 서바이벌 예능으로, 국악 평가단에 신영희 이봉근 김나니·가수 평가단에 김조한 김동완 이홍기 데프콘 치타 김정민 이수영 안예은이 출연한다. 또 대중 평가단으로는 박은영 가영 크리스티안 부르고스 알브레이트 허배가 함께 한다.
'조선판스타'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 속 미개척 분야로 남은 'K-소리'에 주목해 국내 최초 퓨전 국악 오디션을 론칭했다.
'국악은 모든 장르가 싹 가능하다'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기획된 '조선판스타'를 통해 내로라하는 소리꾼들이 모여 국악 크로스오버 열풍을 정조준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옛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세계를 울릴 수 있는 진정한 '국악 히트곡'을 탄생시키는 것을 목표한다.
이날 연출을 맡은 남성현 CP는 "'국악은 어렵다, 고루하다, 지루하다'라는 느낌을 깨버릴 수 있도록 열심히 제작했다"라며 "'조선판스타'에서 진성한 판스타의 탄생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MC 신동엽 역시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이지 않나. 워낙 재능있는 사람이 많다보니 항상 잘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칠법 한 이 시기에 전혀 다른 성격의 프로그램이 생긴 것 같다"라며 "MC로서 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를 갖고 함께 하게 됐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신동엽은 "생전 처음 듣도보도 못한 공연을 보게 될 것"이라며 "제가 다른 프로그램에서 음악 관련 프로그램만 10년 넘게 했는데, 방송 30년을 하면서도 못 느낀 걸 그 때 느꼈다. 바로 '국악이라는 장르가 얼마나 매력적인 장르인가'였다. '국악을 더 많은 분들이 듣고 접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진가를 알 수 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그 때 이번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그래서 아주 신나게 국악을 알릴 수 있다는 기대로 함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악 대모'로 불리는 신영희 명창은 "처음에 섭외가 들어왔을 때 망설였다"라고 입을 열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그는 "제가 판소리만 70년을 했는데, '조선판스타'라는 제목을 듣고 '국악계에도 스타 탄생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지탄을 받더라도 내가 받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 심사를 꼭 해야겠다' 싶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와 함께 신영희는 "저처럼 나이 많은 소리꾼들, 전통 음악을 하는 후학들이 그늘에 묻혀서 많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프로그램에 나가서 판가름도 하고 구경도 해야겠다 싶었다"라며 "MBN에서 국악계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했다"라는 진심어린 소감을 덧붙였다.
신동엽은 "우리 소리를 하는 분들은 다른 장르의 노래도 곧잘한다. 기본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다른 장르를 하시는 분들 역시 실력자이시지만, 그분들이 단기간 내에 '우리 소리'를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며 "이번에 무대를 보면서 '국악을 하시는 분들이 다른 장르도 너무 잘 한다. 참 신기하다. 저 사람들은 뭔데 다 되지?' 싶었다. 그걸 관전 포인트로 봐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본격적인 경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신영희는 "재주꾼들이 너무 많다. '이렇게 재주 많은 사람들이 국악계에 있었구나' 싶더라. 이번 기회로 암울했던 국악계가 활기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켜봐 달라,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해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와 함께 이홍기는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고, 김동완은 "최근 많은 분들 뿐만 아니라 저희 가수들 역시 무대에 목말라 있다. 화끈한 무대를 많이 준비했으니 TV를 통해 화끈한 무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조선판스타'는 오는 14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