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서 승선원 6명 확진... 연쇄 감염 지속

입력
2021.08.09 09:51




전남 진도군에서 승선원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도내에선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전남 2,158~2167번으로 분류했다. 지역은 진도군 7명과 여수시·완도·영암군 각각 1명이다.

진도 확진자 7명(2,160~2,166번) 중 6명(2,160~2,165번)은 승선원이고 1명은 주민이다.

승선원들은 근해어업 출항 전 선박 진단검사 행정명령에 따라 선제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앞선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동료 선원(2,124번)의 밀접 접촉자다. 방역당국은 확진판정을 받은 전남 2,124번 선원은 진도읍 주요 카페와 식당을 방문해 감염한 것으로 추정한다.

진도 주민 1명(2,166번)은 4일 확진된 2,111번과 식당에서 접촉해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여수시 등 지역에서 발생한 3명의 확진자는 모두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전남 2,158번(여수) 확진자는 기 확진자인 2,115번의 가족이다. 또 2,159번(완도) 확진자는 전남 1,907번의 접촉자로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소안도 주민으로 알려졌다.

영암 확진자인 2,167번은 지인인 2,126번과 만났던 대학생이다. 이 확진자는 격리 중 발열 등의 증상이 발현돼 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로 분류됐다.

전남에서는 전날 총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목포(전남 2,154번)·여수 확진자(전남 2,155번)는 선제검사에서 확진했다. 목포 확진자는 승선원 선제검사, 여수는 외국인 근로자 전수검사 과정에서 양성 판정 받았다.

전남 2156번(담양) 확진자는 수도권 유입 음식점·사우나 관련 연쇄감염 확진자이며, 전남 2157번(영광)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들에 대해 정확한 감염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박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