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200명 울산 공장청소업체 무더기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1.08.08 06:07
7일 오후 7시까지 26명 등 모두 31명 확진
북구 공장전문업체로 추가 확산 우려도

최근 부산과 경남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이 잠잠하던 울산에서 북구에 위치한 공장 청소업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7일 울산 북구 염포로에 위치한 이 공장에서는 이 날 하루에만 직원 26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울산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후 7시까지 모두 5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울산 3321∼3376번 확진자가 됐다.

신규 확진자 26명이 발생한 청소기업은 울산 공장청소 전문업체로 국내 최대 규모인 1,200여명의 인력을 두고 있으며, 각종 기업의 사무실 공장 청소를 대행하고 있다.

이 업체에서는 5일 직원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6일 3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이날에만 26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7일까지 이 업체 관련 확진자는 직원 30명과 접촉자 1명 등 총 31명이다.

울산시 56명 확진자 중 나머지 1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거나 가족이며, 12명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주요 감염자 집단 중에서는 경주·울산 외국인 모임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이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현재까지 25명(경주 확진자 1명 포함)이 됐다.

구·군별 확진자 수는 남구 17명, 북구 15명, 중구 12명, 동구 11명, 울주군 1명이다.

울산시는 확진자 거주지를 방역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무더기 확진이 발생한 공장청소업체를 상대로 방역강화 및 차단에 나서고 있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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