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 두 곳에서 199명의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한 프랜차이즈 '마녀김밥'이 자사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마녀김밥은 5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금번 발생한 분당지역 식중독 사건에 너무 큰 고통과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김밥으로 인해 치료 중이신 환자분들과 예기치 않은 생활의 피해를 겪으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했다.
마녀김밥은 "현재 관할 행정당국이 역학조사와 원인규명을 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또 "두려운 건 사실이지만 피하거나 숨지 않겠다"며 "피해를 입으신 마지막 한 분까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을 약속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같은 날 성남시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경기 성남시의 마녀김밥 A 지점에서 102명, B 지점에선 97명의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전날보다 각각 15명, 57명이 늘어난 결과다.
두 지점에서 채취한 5건의 검체에 대해 검체 신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1건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살모넬라균은 장에 기생해 위장염과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이다. 다른 4건에서는 별다른 이상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관련기사)
식중독 피해가 처음 알려진 지난달 29일 이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두 지점 페이지엔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며 항의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이를 캡처한 사진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공유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