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은행 직원들도 백신 먼저 맞는다 "3차 대상에 포함"

입력
2021.08.01 12:43
만 49세 이하 창구 직원 대상

서울시가 은행 영업점 창구 직원들을 지방자치단체 3차 백신 자율접종 대상자에 포함하기로 했다.

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4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삼성·LG전자, KT 등 종사자를 자율접종 3차 대상자에 포함시키고, 이들로부터 백신접종 신청을 받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 기업은행 등 금융권과 삼성전자, LG전자, KT 등 기업에 자율접종 3차 대상자 명단을 제출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대상자는 1972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생 영업점 직원 중 희망자다. 은행에서 일하는 계약직 직원이나 청원경찰 등 파견 직원도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은 향후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앞서 서울시는 감염 위험이 높은 식당, 카페, 백화점, 대형마트, 미용실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약 31만9,000명을 대상으로 3차 자율 백신 접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정부로부터 60만2,000회분 백신을 배정받았다.

시는 지난달 13일 1차, 26일 2차 자율접종을 시행했다. 1차 대상자는 학원 종사자 9만1,000명, 운수종사자 1만5,000명, 환경미화원 3,000명, 택배기사 4만3,000명, 콜센터 종사자 3만명, 노인복지관·아동돌봄시설 종사자 1만8,000명 등 20만 명이다. 2회차 대상자는 노래연습장, PC방, 실내체육시설, 목욕장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3만3,000명과 1회차 접종 대상자 중 미신청자 등 총 8만3,000명이다.

손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