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0명 이상을 보이면서 22일 오전에만 111명을 기록해 연일 최다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 20일 102명으로 100명을 넘어선 이후 21일 107명에 이어 이날 오전 기준만으로 최다 확진이 발생한 것이다.
부산시는 이 같은 확진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누적 확진자가 7,484명으로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하루 중 오전 기준인 111명 확진은 지난해 2월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최다이며 오후에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수준인 4단계 기준 하루 137명에 근접하고 있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가족이나 다중이용시설 접촉자 92명, 감염원인 불상 22명, 해외 입국자 2명 등이었다. 실내체육시설을 비롯한 목욕탕이나 음식점, 사무실 등 지역 사회 소규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8일 거리두기 2단계와 유흥시설 자정 이후 영업 제한, 10일 유흥시설 등의 오후 10시 이후 영업 금지ㆍ야간 사적모임 4인 이하 규제를 실시했다. 19일부터 유흥시설 전면 영업 금지, 21일부터는 방역수칙을 더 강화한 사회적 거리두리 3단계를 시행하고 있지만 확산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주말까지 확진 추세 등을 보고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