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2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면서 장병들의 휴가와 외출, 이동도 다시 통제된다.
국방부는 11일 서욱 장관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대응을 위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어 강화된 '군내 거리두기 지침'을 결정했다.
12일부터 2주 동안 전 부대에서 휴가는 '10% 내'에서 시행한다. 다만 장성급 지휘관 승인에 따라 5% 범위 내로 추가할 수 있다. 병사들의 외출은 원칙적으로 통제하되, 비수도권 지역은 장성급 지휘관 승인하에 안전지역 내에서만 가능하다. 간부들의 이동도 대령급 이상 지휘관 승인하에서만 가능하도록 했다. 외박, 면회도 통제되며 간부의 경우 기본 일상생활 외 일과 후 외출과 이동을 통제한다.
서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군내 코로나19 대응 강화를 위해 신병과 휴가 복귀자 등은 더욱 촘촘한 방역 관리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음성이더라도 유증상자 발생 시에는 적극적으로 검사하라"고 지시했다.
군내에서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명 추가됐고, 이 가운데 6명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들이다. 이에 따라 논산 훈련소발 누적 확진자는 84명으로 늘었고 이날까지 군내 누적 확진자는 총 1,13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