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19구급 출동 하루 평균 342건… 코로나 이전 수준

입력
2021.07.08 11:30
거리두기 단계 완화 등 외부 활동 증가 영향

올 상반기 동안 대구지역 구조 구급 출동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 등으로 인해 외부 활동이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분석됐다.

8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119구급 출동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41건(7.3%) 증가한 6만1,962건, 이송 인원은 4,913명(14%) 증가한 3만9,968명으로 하루 평균 342건 출동해 221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이송 유형은 질병 관련이 70%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사고부상(17%), 교통사고(8.4%) 가 뒤를 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이송이 6,756명으로 질병 이송자 2만7,999명의 24.1% 비율을 보였다.

장소별로는 집이 2만7,309건(68.3%)으로 가장 많았고,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1만9,192명을 기록했다.

구조 현장에는 1만6,124건 출동해 1만,580건을 처리했고, 1,869명을 구조했다. 하루 평균 89건 출동해 10명을 구조한 것으로 전년 대비 출동건수는 19.3%, 처리건수는 4.9% 증가했다. 특히, 동물 포획, 안전조치 등 생활안전 활동 실적이 전년 대비 41%로 대폭 증가했다.

대구소방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줄어든 활동과 병원 가기를 꺼린 탓에 출동 건수가 줄어들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신종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답답함 해소와 백신 접종 등으로 활동이 증가하면서 구조 구급 출동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수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활동 인구가 늘면서 구조구급 출동 건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각종 통계의 다각적 분석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선제 대응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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