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나홍진과 유명 배우 섭외 않기로 약속"

입력
2021.07.02 16:41

'랑종'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주연 배우 나릴야 군몽콘켓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2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쿤)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나홍진 프로듀서가 자리했으며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화상으로 참석해 국내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나홍진 감독과 이야기를 했을 때 태국 유명한 배우는 절대 안 된다고 의견을 맞췄다. 수많은 오디션을 거치면서 '밍'의 배우를 힘들게 찾았다. 나이가 어리고 영화계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래가 창창하다고 생각했다.

극중 빙의되는 밍으로 분한 군몽콘겟은 평범하고 건강했던 모습과 이상 증세를 완벽히 소화하면서 극의 공포감을 더했다. 실제로 구체적인 대사 없이 가이드 라인만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는 감독은 "최대한 현실적이게 그렸다. '밍'은 촬영 후반을 위해 10kg 가량을 했다. 지금은 건강한 상태"라 덧붙였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오는 14일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공개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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