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산사태 위험이 큰 덕동댐에서 추령터널간 도로 안전을 위해 첨단 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덕동댐에서 추령터널로 이어지는 ‘경감로’ 급경사지의 붕괴위험(산사태)을 실시간 계측·감시하기 위한 첨단 관리시스템을 30억원을 들여 설치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사물인터넷(loT) 기술 기반 감시시스템이다. 행정안전부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경주시는 덕동댐에서 황용교까지 경감로 2.41㎞ 구간에 △강우량 △진동량 △경사도 △GNSS(위성항법시스템) 정보 등의 계측 값을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계측기기 11기를 10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시간 관제모니터링 시스템 개발과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이 완료되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붕괴징후를 미리 포착, 차량통행을 제한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집중호우 등 재난위험 상황별 정보서비스 등의 다양한 최첨단 관제서비스를 제공해 급경사지 붕괴위험 일대 거주자의 인명과 재산보호로 안전도시를 실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경감로 급경사지 상시계측관리체계 구축사업은 지역 내 급경사지는 물론 노후 저수지 등 위험지역을 상시 모니터링하기 위한 첫 시범사업인 만큼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