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헬스’ 이끌 전문인력 양성의 메카로

입력
2021.06.10 13:38
[창간특집] 미래를 꿈꾸는 대학 단국대학교

‘디지털 혁신공유대학’에 바이오헬스 주관대학으로 선정

전국 7개 대학·101개 학과가 힘모아 컨소시엄을 구축

미래 바이오헬스 시장 주도할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과 교육프로그램 공동개발 나서

수도권과 지방 간의 의료격차 해소도 기여 기대


물리치료학과에 재학 중인 K는 전공 수업을 통해 익힌 물리치료 및 재활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가정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헬스케어 기기를 개발하는 꿈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K는 단국대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혁신공유대학을 통해 ‘디바이스(Device) 헬스케어’ 교육 과정을 복수전공하고 있다. 기초적인 코딩을 비롯해 웨어러블 의료기기 관련 교과목을 듣고 실습 중인 K는 전공 지식과 복수전공 지식을 접목해 꿈을 키워 가고 있다.

단국대학교(총장 김수복)가 교육부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에 선정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적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전문인재 양성에 나선다.

혁신공유대학은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차세대 반도체 ▲미래 자동차 ▲바이오헬스 ▲에너지 신산업 ▲인공지능 ▲빅데이터 ▲실감미디어 콘텐츠 ▲지능형 로봇 등 8개 신기술 분야의 대학협의체를 구성해 국가 수준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단국대는 대전대, 동의대, 상명대, 우송대, 원광보건대, 홍익대 등 6개 대학과 함께 ‘디지털 기반 바이오헬스 혁신공유대학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인재 양성을 위한 융합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한다.


바이오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매년 성장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2019년 124조원→ 2026년 751조원 전망)

특히 우리나라는 급속한 인구 고령화, 수도권과 지방 간의 의료격차로 인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과 결합한 헬스케어 분야의 시장 잠재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단국대는 그동안 천안캠퍼스 BT 특성화를 통해 의ㆍ치ㆍ약학 및 의생명과학 계열 전공과 연구소, 종합병원과 치과병원 등의 의료기관이 한 캠퍼스에 모인 ‘BT 올인원(All-in-One)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단국대는 혁신공유대학 컨소시엄을 구축한 수도권 및 지방의 7개 대학, 101개 학과와 90명의 전임교원이 참여해 각 대학에 흩어져 있는 신기술 분야 교육자원을 모아 최고 수준의 바이오헬스 전문 인재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의 인력 수요공급의 미스매치를 해결하고 산업계를 선도해 나갈 인재를 양성한다.

단국대는 혁신적 교육과정을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 S형 실무인재’를 양성한다. 혁신 S형 실무인재는 ▲상호소통능력(SUPER) ▲디지털융합능력(SMART) ▲인간사회공감력(SOFT) ▲자기점검능력(STRATEGIC) ▲창조적문제해결력(STAR)를 갖춘 인재를 말한다.

혁신적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육환경도 새롭게 구축한다.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수업을 듣고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환경과 자기설계형 오픈학기제를 운영하고, 홀로그램과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한 증강형 교육시스템을 구축한다. 교육컨소시엄 내 7개 대학의 통합 학사 시스템을 운영하고, 부전공·복수전공자에 대한 공동학위 운영, 학사 운영 중 발생하는 문제를 학습자 중심으로 보완ㆍ조율해 가는 학사 유연화, 학습자의 자기 주도학습 설계를 돕는 AI 맞춤형 코칭 가이드 운영 등 교육환경을 혁신한다.

단국대는 이를 통해 바이오 헬스 분야 강국으로 나아갈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수도권과 지방 간의 의료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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