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추미애·홍준표 줄줄이..."AZ 백신 접종"

입력
2021.06.08 14:00
"접종해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어"

여야의 주요 정치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되면서 차례로 백신을 맞고 있다. 고령층인 이들은 30세 이하에는 부작용을 이유로 접종을 하지 않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맞거나 맞을 예정이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내와 같이 백신 접종을 한다. 논란 많은 아스트라제네카라고 한다"고 공개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민 70% 이상 접종을 해야 집단면역이 형성되어 질병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한다"며 "접종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특이 체질이 아니라면 접종을 해도 무방하다는 전문의들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전날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자신의 접종 사진과 함께 "방금 접종을 마쳤다"고 공개했다. "코로나 백신의 제 나이 대(60∼64세) 예약자들에 대한 접종 실시 첫째 날 8시 30분부터 접종이 시작됐다. '58 개띠'답게 부지런한 분들이 많이 오셨다"고 적었다.

그는 접종을 마친 후 "그냥 따끔한 것뿐 아직 아무렇지도 않은데, 8시간 이후부터 열이 날 수도 있다며 이틀간 휴식을 권한다"며 "많은 분들이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받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간절히 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역시 7일에 접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와 친분이 있어 언론과 자주 접촉하고 있는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8일 뉴스1과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고 이틀 동안 집에서 건강 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주변에 알리지 않고 홀로 자택 근처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마감된 60~74세 예방접종 예약률은 80.6%로 집계됐다.

인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