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인력난'을 겪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사 충원을 위해 다음주 인사위원회를 개최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달 17일 인사위를 열고 검사 10명을 추가 선발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수처 인사위는 검사 선발 등 인사 관련 중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검사 지원자를 평가해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공수처가 목표로 하는 추가 선발 인원은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8명이다. 올해 초 1차 채용에선 정원 23명(처장·차장 제외)보다 10명이나 적은 13명의 검사를 임명하는데 그쳤다. 그 결과 인권감찰관은 물론 수사1부의 부장검사와 평검사 모두 공석이다. 수사3부장 역시 공소부장이 겸임하고 있다. 그나마 임용된 검사 6명은 지난달 말부터 법무연수원 위탁교육에 참석하고 있다.
이번에 검사 추가 채용이 시작돼도 서류 및 면접전형, 인사위 추천 등 절차가 남아있어 최종 선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차 채용 때 걸린 시간을 감안하면 1~2개월 정도가 필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