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공수처, 검사 추가 채용한다...17일 인사위

입력
2021.06.08 13:32
부장검사 2명, 평검사 8명 추가 채용 예정


'수사 인력난'을 겪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사 충원을 위해 다음주 인사위원회를 개최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달 17일 인사위를 열고 검사 10명을 추가 선발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수처 인사위는 검사 선발 등 인사 관련 중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검사 지원자를 평가해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공수처가 목표로 하는 추가 선발 인원은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8명이다. 올해 초 1차 채용에선 정원 23명(처장·차장 제외)보다 10명이나 적은 13명의 검사를 임명하는데 그쳤다. 그 결과 인권감찰관은 물론 수사1부의 부장검사와 평검사 모두 공석이다. 수사3부장 역시 공소부장이 겸임하고 있다. 그나마 임용된 검사 6명은 지난달 말부터 법무연수원 위탁교육에 참석하고 있다.

이번에 검사 추가 채용이 시작돼도 서류 및 면접전형, 인사위 추천 등 절차가 남아있어 최종 선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차 채용 때 걸린 시간을 감안하면 1~2개월 정도가 필요할 전망이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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