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2년만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대상은 1983년 이전 출생 직원들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 노사는 이달 초 희망퇴직안에 잠정합의했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에는 이례적으로 40대 초반의 직원도 포함됐다. 기본 퇴직 대상은 만 45세 이상이거나 근속 20년 이상 직원이지만, 1983년 이전 출생자 중 근속 15년 이상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임금피크제에 이미 진행됐거나 예정된 직원도 포함된다.
이들은 퇴직금으로 33~36개월치 임금을 지급받는다. 여기에 전직지원금(2,400만 원) 또는 자녀 학자금(최대 2명 학기당 350만 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본인 및 배우자 건강검진비(120만 원)도 지급된다. 원하는 경우 퇴직금을 일부 줄이고 보험대리점(GA) 지점장이나 심야·휴일 보상 상담 업무 등을 맡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