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위 간부, 수천만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

입력
2021.06.03 21:20
부산청 총경, 사업가로부터 수년간 수뢰 혐의
경찰청, 수사정보 제공 대가 염두 두고 수사

경찰 고위급 간부가 사업가로부터 수천만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뇌물수수 등 혐의로 부산경찰청 소속 A 총경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 총경은 수년 전부터 한 사업가로부터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A 총경을 입건한 중대범죄수사과는 전날 그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휴대폰과 PC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총경이 수사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사업가로부터 돈을 받았을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총경은 경찰청과 일부 시·도경찰청의 주요 수사 부서에서 근무하며 여러 사건을 지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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