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1980년대 미국 기록문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록문서는 14건 53쪽 분량으로 1980년대 미국 정부기관이 생산한 것이다. 이 기록물은 당시 전두환 신군부의 동향, 정치적 상황, 5월 광주 및 시민‧학생 움직임 등 대한민국 상황이 담겨 있다. 대한민국 외교부는 이를 미국 측으로부터 넘겨받아 5·18기록관에 전달했다. 외교부는 앞서 지난해에도 비밀해제된 미국 측 문서 43건을 전달받아 5·18기록관에 제공했다. 5·18민주화운동을 기록한 미국정부 기관(국무부, 국방부, 한국 주재 미대사관 등) 문서는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5·18민주화운동기록물의 일부분으로 총 3,471쪽에 달한다.
5·18기록관 관계자는 "5·18 당시 상황을 담은 미국 문서는 전두환 반란군부와 외교관계, 한국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며 "원문은 공개하고 차츰 우리말로 번역하고 쉽게 풀어 써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