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철 前 전교조 전북지부장, 전북교육감 출마 선언

입력
2021.05.27 15:31


차상철 전 전교조 전북지부장이 전북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차 전 지부장은 27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생 중·고등학교 교사로와 교육정책연구자로 교육현장을 누비면서 쌓아왔던 경험과 고민 등을 도민들과 함께 해결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면서 “내년 6월 교육감 선거에 승리,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과 교사들이 나중이 아닌 지금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저는 많은 사람을 만났고 교육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면서 “30여년 동안 교육현장에서 땀 흘리며 축적한 소중한 경험과 경륜을 가지고 도민들과 함께 전북의 새로운 교육생태계를 그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교육생태계 대전환을 위한 협치 시스템 구축 ▦코로나19 등 팬데믹에도 문을 닫지 않는 학교 만들기 ▦지역발전을 위한 지역 대학의 등록금 전액 지원 추진 등 공약을 제시했다.

순창 출신인 그는 정읍 호남고와 원광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진안군 백운중학교에서 교사생활을 시작, 1989년 전교조 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해직됐다. 1994년 복직해 전교조 합법화 이후 1, 2기 전북지부장을 지냈으며, 현재 참교육희망포럼상임대표, 학교법인 완산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최수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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