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홍천군이 항체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아스트라 제네카(AZ)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리한 경북 안동과 국내 최대 '바이오시티'인 충북 오송에 버금가는 시설과 연구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강원도는 2024년까지 4년간 홍천군 북방면 일대에 총 사업비 600억원을 투입, 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 조성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이곳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포함한 감염병에 대응하는 중화항체 면역치료제 개발센터와 치료소재 개발지원센터 등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강원도는 이날 홍천과 춘천의 백신, 진단, 치료제 기업을 연계하는 바이오산업 인터체인지 사업 구상도 밝혔다. 강원도와 홍천군, 강원테크노파크,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는 항체산업 클러스터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강원도와 홍천군은 24일 오후 1시30분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항체산업 클러스터 육성 선포식을 연다. 이날 행사엔 GC녹십자랩셀을 비롯한 국내 대형 제약사와 대학병원 관계자 대거 참가한다.
최문순 지사는 "홍천을 대한민국 최고의 바이오메디컬산업 메카로 육성하겠다"며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희귀 난치병 정복을 위한 글로벌 핵심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