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홈플러스발 확진 4일간 12명으로 늘어

입력
2021.05.18 14:40
모두 직원과 가족...방문객은 없어
매장 이용자 1만명 검사 결과 음성

홈플러스 경북 경주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나흘간 12명으로 늘었다.

18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3명은 확진된 홈플러스 직원의 가족이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 경주점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40대 1명과 20대 1명은 각각 남성으로 홈플러스 직원인 370번 환자의 가족이다. 추가 감염된 30대 여성 1명도 홈플러스 직원인 37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은 밀접접촉자로 파악돼 전날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

홈플러스 경주점에서는 지난 15일 직원 1명이 처음 확진됐고 16일 5명, 17일 3명, 이날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8명은 직원이고, 4명은 직원 가족이다. 당초 17일 확진된 방문객 1명도 홈플러스발 환자로 분류됐으나, 매장 체류 시간이 10분 정도로 짧고 역학조사에서 다른 지역 환자와 밀접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제외됐다.

방역당국은 마트를 이용한 시민 약 1만명을 대상으로 긴급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실시했고, 전부 음성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는 준비에 소홀, 지난 16일 3,452명이 보건소로 몰리는 등 큰 혼잡을 빚었다. 또 17일 임시선별진료소가 설치된 시민운동장에도 시민 7,000여명이 나와 비를 밪으며 오랜 시간을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

홈플러스는 지난 16, 17일 이틀간 폐쇄했다가 점포를 소독하고 이날 영업을 재개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달 들어 지난 6일과 7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은 가급적 모임과 외출을 자제하고 몸에 이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 김정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