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는 5월 한달간 이팝꽃이 만발한 온천로 일원에서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치는 '유성온천의 봄, 감성페스타'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빛과 꽃, 음악이 어우러진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예술계를 지원하고 코로나 블루로 지친 구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문화예술공연은 이달말까지 매일 오후 7시와 8시에 개최되며, 평일은 대중성 있는 버스킹 공연 위주로, 휴일은 전문예술공연으로 진행된다. 온천로 워터스크린~계룡스파텔 구간은 이팝나무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주 공연무대인 두드림공연장 일원에는 포토존과 쉼터 등을 조성한다.
소규모 문화공연인 '토요컬처데이 온·오프라인 공연'과 '음악이 있는 유성산책 버스킹' 공연도 함께 선보인다. 토요컬처데이 온라인공연은 유성 문화유적지의 완연한 봄 풍경을 전문공연팀의 음악과 함께 영상에 담아 유성구 유튜브 채널로 송출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공연은 유성의 명소나 수변공원 등에서 장소, 시간을 비공개로 깜짝 공연으로 이루어진다.
음악이 있는 유성산책 버스킹 공연은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온천로 워크스크린, 봉명동 카페거리, 은구비공원, 작은내수변공원 등 4곳에서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을 통해 지역예술인과 구민의 화합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유성구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하에 행사를 진행하되 거리두기 2단계 이상시에는 공연을 취소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정용래 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힐링을 주고 침체된 지역문화계에 위기를 극복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