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머물고 있는 교민 394명이 두 차례에 걸쳐 특별 부정기편을 통해 국내로 귀국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5월 초 인도에서 2편의 항공기로 교민들이 국내에 들어올 수 있다"며 "추가 항공편 수요 조사가 이뤄지면서 부정기편들을 편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는 4일 인도에서 특별 부정기편을 통해 국내로 귀국하는 교민은 173명이다. 7일에는 추가로 221명이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또 귀국 수요를 파악해 추가로 특별 부정기편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인도 교민의 국내 입국 과정에서 철저한 방역 관리를 진행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중수본의 해외입국자 검사 및 격리 지침에 따르면 현재 모든 해외입국자는 △입국 전(72시간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입국 후(1일 내) PCR 검사 △격리해제 전 PCR 검사 등 총 3번의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총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이 가운데 인도를 비롯해 영국, 브라질, 아프리카 등 변이 바이러스 주요 발생 지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은 국내 도착 즉시 정부가 지정한 시설에서 1박 2일간 격리된다. 그 사이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국내 거주지나 개인이 마련한 격리 장소로 이동해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하루 30만 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1,993명까지 치솟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하루 40만 명을 넘어섰다.